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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론' 安신당 지지율 하락…새누리·더민주는 약진

리얼미터 조사, 국민의당-안철수 지지율 동반 하락

'이승만 국부' 발언, 계파 논란 등 악재 겹친 탓

'박영선 잔류' 당 위기 극복한 문재인은 상승세

‘위기론’에 봉착한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반등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당은 17.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전주 조사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새누리당은 3.1%포인트 오른 39.2%를, 더민주는 2.5%포인트 오른 25.0%를 각각 기록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지율 격차는 7.9%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르면서 4.6%를 나타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안 의원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안 의원은 지난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14.6%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1.9%포인트 오른 20.8%로 수위를 지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0.4%포인트 내린 18.1%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안 의원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이승만 국부’ 논란, 영입인사 기준 논란, ‘계파 갈등, 문자메시지 파문’ 등으로 하락했다”며 “반면 문 대표와 더민주, 김 대표와 새누리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표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사퇴 배수진과 잇따른 인재영입, 박영선 의원의 잔류 등으로 당이 바른 안정세를 찾으면서 지지층이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차기 대선주자 순위에서는 이들 ‘빅3’의 뒤를 이어 종로 출마를 결정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9.1%(1.1%포인트 상승)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4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1%포인트 오른 7.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3.9%, 홍준표 경남도지사 3.2%,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3.1%, 안희정 충남도지사 2.9%,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 2.4%, 남경필 경기도지사 2.1% 순이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와 같은 44.1%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포인트 내린 48.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8일~22일 유·무선 임의걸기(RDD)로 추출한 전국 성인 2,5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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