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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꿈지기 되겠단 약속 지켜요"

청소년 200명에 전문 멘토링

창의학교 3기생 창작 무대 펼쳐

CJ제일제당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CJ그룹 꿈키움 스테이지'에서 '꿈키움 창의학교' 3기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합니다. 실적이나 글로벌 진출 등 사업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 양극화 심화, 세대 간 갈등 등의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수행해야 합니다."

지난 2011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이재현(사진) CJ그룹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 경기 불황에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지원해 가난의 대물림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CJ가 2005년부터 CJ도너스캠프로 청년들의 꿈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여온 것도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CJ그룹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꿈키움 창의학교' 3기생들의 창작 발표 경영대회인 '꿈키움 스테이지'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꿈키움 창의학교는 문화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고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요리, 음악, 방송 쇼핑, 공연, 미디어 5개의 문화 분야에서 청소년 200명을 창의학교 3기생으로 선발해 5개월간 창작 무대를 위한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원영 호원대 교수,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레이먼 킴 셰프 등 전문가 멘토 20여명과 CJ오쇼핑·CJ푸드빌의 40여명의 임직원 멘토단이 참석했다.



한국 가정식 요리를 선보인 김민규(성일중 3년) 학생은 "요리에 관심은 있지만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던 시기에 창의학교에서 멘토들의 도움을 받으며 고등학교 조리학과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문화 인재들에게 문화 창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나눔의 선순환'으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꿈키움 창의학교 4기 선발은 오는 8월 전국 공부방 소속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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