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건설사들이 주력 연고지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분양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낯선 지역에서의 분양 성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지난 1983년 창립 이후 전라도와 세종시 일대를 중심으로 주택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수도권 사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경기 광교신도시의 ‘광교 중흥S-클래스’를 시작으로 올해엔 경기 시흥 목감·배곧·동탄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충남 당진과 원주혁신도시, 진주혁신도시 등 전국적으로 1만 가구 이상의 신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아주택산업도 다음달 경상도 내 첫 사업인 ‘모아엘가 에듀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1-3블록에 위치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근린공원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모아주택산업은 그동안 광주를 중심으로 전라도 및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공급을 이어왔다.
제일건설은 올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처음 진출한다. ‘하남미사 제일풍경채(가칭)’를 A33블록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금성백조는 올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b-04블록에 1,770가구 규모의 ‘김포한강 예미지(가칭)’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처음 진행한다.
이밖에 부산 기반인 동일은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구 남한제지 부지에 총 2,4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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