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뉴델리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라팔 전투기 36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하고 가격 부분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도는 차세대 전투기로 라팔을 선정하고 지난 2012년 126대를 도입하려 했지만 하지만 가격과 기술이전, 인도 현지 생산 여부 등 문제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구매규모를 36대로 축소했다. 이번에 구매하기로 합의한 36대 만으로도 거래금액이 6천억루피(약 10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두 정상은 국방, 우주, 철도, 신도시 건설, 원전 등 분야에서도 13개 협정을 체결했다. 인도 철도 당국과 프랑스 알스톰이 합작법인을 설립해 열차 객차 800량을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다음 화성 탐사 계획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이날 양국 정상은 뉴델리 외곽에서 진행된 국제 태양광연합 사무국 기공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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