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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中 한파에 세계 금융시장 최악기록 속출

1월 中증시 17%↓, 금융위기후 최대 낙폭 기록

항셍H지수, 금융위기후 처음 8,000선 내줘

美다우존스·S&P, 역대 세번째 월간 낙폭 보여

러시아 루블화·브라질 헤알화 가치 역대 최저

홍콩 은행간 금리 역대 최고… 이틀만 60%p↑







[앵커]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오늘까지 36거래일간 팔자세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장 주식매도기간을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역대 최악의 1월을 보낸 것은 한국 증시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최악의 기록들이 속출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들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중국증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중국증시 폭락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고, 세계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 한달간 17.59%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월간 낙폭을 나타냈고, 홍콩 항셍H지수 역시 지난 21일 7,835포인트로 마감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이후 처음으로 8,000선을 내줬습니다.

중국 증시 폭락은 미국 시장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1월 한달동안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각각 1,331.52포인트, 13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두 지수 모두 한달간 떨어진 하락폭으로 역대 세 번째입니다.



취약국의 통화들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21일 러시아 루블화의 달러대비 가치는 85.99루블, 브라질 헤알화는 4.166헤알로 화폐 도입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로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국채금리는 크게 내렸습니다. 캐나다와 일본, 중국, 한국, 대만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지난 20일 10월 이후 처음으로 2%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이달 12일, 홍콩 은행간 금리는 역대 최고치인 66.815%를 기록하며 이틀 만에 60%포인트 이상 폭등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연초 이후 28% 가량 폭락해 2003년 초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에 중국의 경기 침체란 특급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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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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