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최근 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 올해 수출 규모의 대폭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트렉스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미팅에서 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트렉스타는 올해 첫 계약부터 지난해 126억원 수출 규모의 40%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리게 됐다.
지난 24일 개최된 ‘2016 뮌헨 국제스포츠용품전시회(ISPO)’ 행사에 앞서 열린 이번 글로벌 미팅은 슬로베니아, 스페인, 독일, 스위스, 일본, 캐나다, 미국, 스칸디나비아반도 등 전 세계 9개국(반도)의 대표 해외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트렉스타는 트레일화 등 제품 100여종을 선보인 결과 유럽지역에 5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트렉스타는 시즌별 주력상품을 선정하고 바이어들과 연 단위 계약 체결 및 판매 계약의 진행을 위해 주기적으로 글로벌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트레일화 메가웨이브 라인이 2017년 봄·여름시즌의 주력상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계약은 트렉스타가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해외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상품 판매자)들과의 직접 계약을 진행, 오로지 기술로 검증된 제품만 판매가 가능한 차별화된 해외 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는 현지에서 “트렉스타는 오로지 기술로 승부를 걸어온 회사로 창업시기부터 수출을 지향해온 기업”이라며 “올해는 유럽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트레일화 메가웨이브 라인을 차기 주력상품으로 결정해 주문량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트렉스타는 현재는 일본부터 아웃도어 본고장인 유럽을 넘어 캐나다, 미국 등 북미 지역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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