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9조8,775억원, 영업이익 3,346억원, 당기순이익 1,4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2014년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1.1% 늘어난 6조7,7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주택시장 분양 호조로 주택부문이 전년 대비 9.9% 늘어난 3조1,776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플랜트부문도 5,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91.8%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해외 매출은 3조1,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동남아시아 건축사업장 등 해외 현장의 손실을 반영하면서 전년 대비 19.5% 감소한 3조3,04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62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유가 등으로 해외 수익성이 악화되고 국내 건설현장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순차입금 규모가 2014년에 비해 3,755억원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247.3%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하락하는 등 재무안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10조원이 넘는 사업을 따내며 총 13조736억원으로 전년대비 19.5% 성장했다.
올해 사업 목표는 매출 11조1,700억원, 수주 12조2,000억원이며 주택 2만5,000여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비중을 확대해 전체 매출의 36.4%를 해외시장에서 거두고 해외 신규수주 비율도 43.8%로 늘릴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외적 성장보다 질적 개선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수주한 국내 사업장의 수익률이 양호하고 해외현장의 원가율도 안정되고 있어 올해에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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