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원가율이 고르게 개선되며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한 4,256억원을 달성했다. 건설사업부에서는 부동산시장 회복과 원가경쟁력 확보로 주택·빌딩·호텔건설을 담당하는 건축사업의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 플랜트사업 역시 동남아시아 고마진 현장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향상됐다. 이로 인해 전체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개선됐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저유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과 마진 확대 지속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대림은 세계 최초로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국에 석유화학 제조기술 수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여수에 있는 폴리부텐 공장의 증설작업이 끝나는 올해 11월에는 생산능력과 판매기준으로 세계 1위의 폴리부텐 제조업체가 될 전망이다.
연결종속법인인 대림C&S는 건설호황에 따라 영업이익이 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는 현지법인인 DSA는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해,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크게 좋아진 석유화학 시황으로 여천NCC, 폴리미래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여천NCC 지분법이익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129억원, 폴리미래는 전년대비 189% 증가한 661억원 등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지분법 이익의 개선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해 4,289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2015년 총 12조9,677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수주목표인 9조2,000억원을 41% 초과 달성했다. 국내에서 11조1,994억원, 해외에서는 1조 7,683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대림이 세계적으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해상 특수교량과 수력발전 사업을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잇달아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사업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신규수주에 대해 작년과 비슷한 13조원,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대림산업의 2015년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51%이며, 특히 보유현금은 2조2,088억원, 순차입금은 7,458억원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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