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업용 건물 투자수익률도 으뜸

전국 평균 2배… 세종시는 약세

제2공항 건설 등의 호재가 있는 제주도가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수익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지가는 물론 상업용 부동산 역시 제주가 1위인 셈이다.

28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4·4분기 전국 17개 시도 2만7,955개 상업용 부동산(오피스·중대형 매장용·소규모 매장용·집합 매장용)을 대상으로 임대 시장 동향(투자수익률·공실률·임대료 등)을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3.2% △중대형 3.4% △소규모 3.7% △집합 3.2%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오피스 1.6% △중대형 1.7% △소규모 1.7% △집합 1.8%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반면 세종시는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임대수요가 부진, 투자수익률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매장용 건물의 신규 공급은 지난 2014년 283동(25만㎡)에서 지난해 301동(45만㎡)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매장용 건물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한편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6%대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 5.9% △중대형 6.2% △소규모 5.9% △집합 7.3% 등으로 조사됐다. 정기예금 금리(1.7%)의 세 배보다 높은 수치다. /권경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