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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미래 관객과 접점 넒힐 것"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토요국악동화 신설 등 올 사업 발표

2016 국립국악원 신년기자간담회 (1)

"2016년은 국악 미래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 대중화·현대화를 이끄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국립국악원이 영유아 대상 국악 프로그램을 강화해 미래 관객 개발에 나선다. 김해숙(사진) 국립국악원장은 28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립국악원 2016년 사업 발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무엇이든 어릴 때 배우면 몸을 떠나지 않게 마련"이라며 "전통 예술 대중화의 하나로 어린 관객에게 대한민국 예술의 정체성을 알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토요국악동화' 프로그램을 신설해 오는 3월부터 매주 토요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동화에 국악을 접목한 어린이·가족 대상 주말 공연을 선보인다. 친숙한 동화를 소재로 국악 요소를 더한 어린이극·구연동화를 연간 34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기 동화나 신화를 국악극으로 재창조해 선보인다. 29일부터 2월27일까지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로 만든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을 국악 버전으로 재창조해 선보이고 '대금'의 탄생 비화를 담은 '삼국유사'의 '만파식적'을 소재로 한 어린이극도 4월과 8월 공연한다. 이 밖에 유모차 동반 가족을 위한 야외음악회와 임산부를 위한 국악 태교 음악회, 초중등 국악 오케스트라 음악회를 진행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국악 장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제아무리 '지구촌'이라고 하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 예술의 정체성을 잃으면 우리의 얼을 잃게 된다"며 "미래 관객에게 국악의 감수성을 전달하고 우리 예술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전통 예술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는 이 시대의 과제"라며 "올해를 작업의 원년으로 삼아 국악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으로 국악의 저변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김훈의 소설 '현의 노래'를 무대화한 종합 국악극 '현의 노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맥베스'를 재해석한 '정순왕후-레이디 맥베스(가제)' 등을 선보인다.

'대중화로 인한 전통의 변질 우려'에 대해 김 원장은 "대중화는 우리의 것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고 뿌리를 기반으로 이해하기 쉽게 펼쳐내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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