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사관학교 교장을 지낸 무어 장군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31일 미 9군단장에 부임한 뒤 ‘선더볼트’ 작전으로 중공군과 북한군의 공세에 맞서 경기도 지역에서 반격에 나섰고 중공군에 대한 미군의 적극적인 공격 작전이었던 ‘킬러’ 작전에도 참가했다.
무어 장군은 치열한 전투 현장에서도 늘 최전선에서 병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부하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킬러 작전이 진행 중이던 1951년 2월 24일 무어 장군은 헬기를 타고 전장을 정찰하다가 헬기가 여주 인근 한강에 추락하면서 전사했다. 무어 장군은 헬기 잔해 속에서도 끝까지 부하들의 구출을 위해 애쓰다가 숨을 거뒀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남아있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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