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은 1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지난 1일 7집 앨범 ‘Act.7’을 공개하며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앨범에는 8년 차 걸그룹으로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이들이 선택한 것은 힙합과 EDM이다. 힙합과 EDM 모두 반복되는 리듬으로 인해 중독성이 강한 음악이다.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싫어(Hate)’는 덥스텝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미국의 스타 DJ 스크릴렉스가 작곡했다. 덥스테이란 매우 낮은 주파수의 강력한 베이스와 드럼, 둔탁하고 느린 템포의 사운드를 일컫는 덥(dub)과 두 박자를 쪼개 4분의 4 박자를 만드는 투 스텝(2 step) 리듬이 결합된 일렉트로닉 장르다. 포미닛은 “스크릴렉스가 한국에 왔는데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만나게 됐고 음악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가 함께 작업하게 됐다”며 “저희가 음악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감미롭고 몽환적인 면들을 많이 이끌어 내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이틀곡 싫어는 다소 느린 템포의 곡으로 감미로운 가운데 몽환적이며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
센 언니들이라고 해서 달콤한 모습이 없는 것은 아니다. ‘No Love’라는 곡에서 포미닛은 성숙했고 감미로웠다. No Love는 이번 앨범에서 유일한 리듬 앤 블루스(R&B)곡으로 떠나 보내지 못한 연인에 대한 마음을 담았다. 포미닛은 “8년 차 걸그룹으로서 7번째 앨범을 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음악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터닝포인트에 와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저희 생각와 마음이 담긴 곡”이라고 전했다.
이번 7집 앨범 Act.7에는 싫어(Hate)를 비롯해 No Love, Blind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co.kr사진제공=큐브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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