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6일부터 10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 및 성묘객 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연휴 기간 중 고속버스, 시외버스(동·서부), 철도의 운행횟수를 하루 2,162회에서 2,537회로 375편 늘려 모두 5만2,00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7일부터 9일까지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7번, 49번, 심야 1002번, 148번 시내버스 운행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
부산역을 경유하는 1000번, 1001번, 1002번, 1004번 시내버스의 운행시간도 오전 2시까지 연장해 귀성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자갈치, 초량 등 중점 교통관리 지역인 교차로 16개소와 부산역, 노포동종합버스터미널 등 역·터미널 주변 구간을 교통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부산지방경찰청 및 관련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교통관리인력 배치, 불법 주·정차 단속 및 계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설 연휴 영락공원 17만5,000명, 추모공원 13만명 등 대규모의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7개 공원묘지에는 25개 노선에 202대의 시내버스를 배차하고 도시철도 열차 5대를 늘렸다.
공원묘지 인근 학교와 공터 등을 활용해 임시주차장 5,400여면도 확보했다.
이밖에 교통대책상황실을 설치해 교통운행 상황을 관리한다.
구·군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많은 사람이 몰리는 시설 주변으로 주·정차 질서계도와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 남해고속도로 부산쪽 대저분기점∼구포종점과 중앙지선 김해방향 대동분기점∼물금나들목, 양산분기점∼남양산나들목 등에 귀성길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경부고속도로 정체 때에는 국도 7호선, 35호선(양산, 통도사, 언양, 경주 방면)과 국도 7호선, 14호선, 35호선(울산, 경주 방면)을 이용하고 남해고속도로 정체에 대비해서는 국도 58호선(금관대로), 장유, 창원 방향으로 우회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설 연휴 교통정보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www.mltm.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www.ex.co.kr), 철도공사(www.korail.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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