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올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약 7,000여가구의 재건축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3일 리얼투데이가 전국 재건축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설 이후부터 올 6월까지 총 20곳에서 1만9,519가구(일반분양 6,950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일반분양 물량(4,692가구)보다 48.12%가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 분양물량이 전체 물량의 68%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총 10개 단지에서 4,0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에서는 4개 단지 696가구, 인천에서는 2개 단지 25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86번지 일원 고잔 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9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49~84㎡ 총 1,005가구(일반분양 224가구)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 일원에서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59~127㎡로 총 1,061가구 중 6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도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오는 3월 공급한다. 단지는 올해 개포지구 첫 재건축 분양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5층, 총 23개동, 전용면적 49~182㎡, 총 1,95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396가구다.
4월에는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 면적으로 이뤄지며 전체 595가구 중 4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6월엔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하는 ‘디에이치 개포’의 공급에 나선다. 총 1,320가구중 7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삼호 역시 6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우아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7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258가구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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