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2월 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지난 1월보다 8.8포인트 오른 61.4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작년 11월까지 기준선을 웃돌며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은행권 여신심사 강화, 주택 공급과잉 논란 등 악재로 12월부터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수도권이 64.5, 지방이 70.2로 각각 15.2포인트, 14.2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서울·부산·대구·울산은 모두 한달 새 6~14포인트 오르면서 70 이상을 회복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은행권 여신 가이드라인이 2월부터 본격 적용되고 은행이 집단대출에 대한 자체 리스크관리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주택공급시장의 위축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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