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파견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뿌리산업 현장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경제 행보 일환으로 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냉각단조 공정을 거쳐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찾아 구인난의 실태를 점검하면서 뿌리업종에 대한 근로자 파견을 확대해 고용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개혁 쟁점법안인 파견법이 55세 이상 고령자와 주조·금형·용접 등 뿌리산업에 대한 파견허용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은 파견법 통과의 절박함을 국회에 호소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제활성화 입법, 수출로 보답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시화비즈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수출, 인력공급, 규제 등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반월·시화 단지는 규모면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단지로 금형·단조·표면처리 등 뿌리기술을 활용한 전자·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등 중소기업 1만9,000여개사가 입주해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수행했다./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