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대산~당진고속도로는 이번 예타에서 경제성(B/C)이 1.0으로 평가돼 기준(1.0 이상)을 충족했다. 정책적 평가(AHP) 역시 0.536으로 기준점인 0.5를 넘어섰다.
사업비는 6,502억원이며 모두 국비로 투입된다.
빠르면 내년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되며 오는 2022년쯤 개통될 전망이다.
대산~당진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부터 당진시 용연동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까지 24.3㎞(4차선)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대산항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산항 물동량은 지난 2008년 6,099톤에서 2014년 7,851톤으로 29% 증가하며, 전국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재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대산항은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물동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대산단지는 연간 국가예산의 1%가 넘는 4조 원가량의 국세를 납부하는 국가 발전의 견인차와도 같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대산항·대산단지의 국가 기여도, 기업 물류비용 절감 등의 기대효과와 함께 충남도와 서산시, 지역 정치권 등 각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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