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부동산산업도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될 전망입니다. 오늘 국토교통부는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제도, 리츠 육성, 거래안심제도 활성화 등 ‘부동산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GDP비중 8%. 총매출액 50조원. 종사자수 41만명.
현재 우리 부동산 산업의 현주소입니다. 정부는 국민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서비스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중개, 컨설팅, 임대관리를 모두 하는 종합서비스 회사가 이르면 2017년 문을 열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를위해 국토부는 부동산 중개, 컨설팅, 임대관리 등을 하는 개별업체가 다른 업역과 연계해 소비자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마크’와 인센티브를 줄 계획입니다.
[녹취] 김은정 / 국토부 토지정책과 서기관
“만약에 네트워크의 주도업체가 중개업체라고 하면 피해자는 중개업체에다가 책임을 묻는 거에요. 수요자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 받게 하려는 것이거든요.”
일본에서는 1990년대 이후 부동산산업이 구조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개발 중심의 부동산 회사가 임대, 자산관리, 중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부동산회사로 성장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부동산 종합회사인 미쓰이부동산은 임대·관리는 물론 중개와 주거서비스. 주택분양과 개발까지 하는 일본 최대 종합부동산 회사로 덩치가 커져 2014년 매출액이 15조원에 달했습니다.
또 사모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부동산 뮤추얼펀드인 리츠(REITs) 산업 육성을 위해 리츠 상장요건을 완화하고 세제 지원을 할 방침입니다. 작년말 기준 국내 리츠의 시가총액 규모는 1,00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100조원인 일본의 1/1000 수준입니다.
국토부는 아울러 부동산 거래대금을 거래 당사자가 아닌 금융기관 등에 보관해 거래안전도를 높이는 ‘에스크로’(대금보장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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