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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생체신호 측정하는 스마트 센서 개발

KAIST는 4일 전기 및 전자공학과 유회준, 유승협 교수 공동연구팀이 신체 모든 부위에 손쉽게 부착이 가능한 생체신호 측정 스마트 스티커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스티커 센서는 길이 55㎜, 너비 25㎜의 직사각형 페트 필름에 센서, 처리기, 무선송수신기 기능을 집적한 초저전력 시모스 단일칩시스템을 부착한 형태로 하이브리드 집적기술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적, 녹색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유기광센서(OPD)로 구성된 유기광전소자를 사용해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

산소 포화도 측정에는 녹색, 적색 광원이 동시에 필요한데 녹색 파장대역에서 효율이 낮은 기존 발광다이오드와 달리, OLED는 두 색의 파장대역 모두에서 고르게 높은 양자효율을 보인다. 동시에 광손실이 적도록 인체에 밀착 가능한 유연함을 가져 적은 구동 전류로 충분한 신호를 확보했다.

또한 기존 기기들이 개인차나 부위에 상관없이 항상 최대의 빛을 방출하는 것에 비해 스마트 스티커 센서는 자동으로 수신부의 빛 양을 모니터링해 상황에 맞춰 빛을 조절하게 되는데 주변 빛이나 동작에 따른 신호 잡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도 갖췄다.



또한 유기광전소자 특성상 빛의 밝기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감소할 수 있지만 이 스티커 센서는 일정한 빛이 나오도록 제어해 장기간 일정한 밝기를 유지할 수 있다.

기존 기기보다 적은 전력 소비량과 동전 배터리 포함 약 2g의 무게로 피부에 완벽히 부착이 가능해 48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유회준 교수는 “국내외 IT 기업들이 차세대 산업으로 웨어러블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관련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초저전력 및 소형화는 물론이고 시계, 밴드 같은 액세서리 형태에서 한 단계 나아가는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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