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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케임브리지대는 "국제사회가 빈곤과 굶주림, 제노사이드(인종학살), 기후변화 등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모든 국가의 안전을 위해 힘써온 반 총장의 공로에 감사를 표한다"며 학위 수여 배경을 밝혔다.
1년에 8명을 넘지 않는 케임브리지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특정 분야 또는 전반에 걸쳐 각별한 공로를 쌓은 사람에게만 부여된다. 한국인 중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 받은 바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거의 10년 전 유엔 사무총장직을 맡은 이래 취약한 사람들을 지지하려 노력해왔다"면서 "평화와 발전, 인권들 사이의 점들을 연결하려 해왔다"는 소신을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전문기구 국제해사기구(IMO)를 방문한데 이어 4일 런던에서 유엔과 영국, 독일, 쿠웨이트, 노르웨이 등과 공동주최하는 '시리아 공여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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