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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원유 감산 논의' 급물살

OPEC 6개국·러 등 동참 의사

러시아·이란 등 산유국들이 조만간 긴급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저유가 탈출을 위한 감산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란 석유부 자체 매체인 샤나에 따르면 에울로히오 델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이란 테헤란에서 비잔 남다르 장게네 이란 석유장관과 만난 직후 "산유국들이 긴급회의를 여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지금까지 이라크·알제리·나이지리아·에콰도르·이란·베네수엘라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6곳과 러시아·오만 등 OPEC 비회원국 2곳이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감산 합의는 여전히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참석 여부가 변수다. 델피노 장관은 곧 사우디와 카타르도 방문해 회의 참석을 독려할 예정이다.



2거래일 동안 급락하던 국제유가는 원유 감산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이날 전날보다 8% 오른 배럴당 3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7.1% 상승한 배럴당 35.04달러로 마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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