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약진으로 코츠 챔피언십 우승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리디아 고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GC(파72·6,541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 2라운드 17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타를 줄였다. 공동 8위였던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7언더파가 돼 1타 차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평균 268야드가 찍힌 드라이버 샷은 한 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고 그린은 세 번만 놓쳤다. 퍼트 수는 27개.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이 대회가 리디아 고의 시즌 첫 출전 무대다.
또 다른 1위는 장하나(24·비씨카드)다. 전날 7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는 낙뢰예보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2라운드 출발도 하지 못했다. 이런 선수가 27명이나 된다. 리디아 고도 한 홀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9번홀(파4) 4.5m 버디 퍼트를 남겼다. 잔여경기는 금요일 오전7시30분(한국시각 5일 오후9시30분) 재개된다.
LPGA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6개 홀에서 이븐파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로 김효주(21·롯데) 등과 함께 공동 7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15개 홀에서 3타를 줄여 공동 29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9·SK텔레콤)은 2언더파 공동 29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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