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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태촌의 후계자’ 상습 도박 혐의로 추가 기소

‘김태촌의 후계자’로 알려진 범서방파 고문 나 모(50)씨가 사기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2009년 11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범서방파와 칠성파가 흉기를 들고 대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로 작년 11월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사기·상습도박 혐의로 폭력조직 범서방파 고문 나 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나 씨는 2014년 4~5월 마카오 호텔에서 회당 최고 700만 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에 2억4,000만 원을 썼다. 특히 도박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준비한 1억4,000만 원을 탕진하자 현지에서 알게 된 한 모씨에게 1억 원 상당의 홍콩달러를 빌려 도박에 쏟았다. 또 2014년 4월 마카오에서 고액 도박을 하는 한 해운회사 대표 문 모(57)씨에게 접근해 4억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큰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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