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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 CEO, 샤프 본사 방문…협상 타결 임박한 듯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경영 회생을 위해 대만 폭스콘(홍하이)으로의 매각 방침을 거의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인수가액은 7,000억엔으로, 폭스콘은 이 가운데 5,000억엔을 샤프의 성장 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최종 합의가 도출될 경우 정식 계약은 오는 29일 체결될 예정이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을 긴급 방문해 이날 오사카의 샤프 본사를 찾은 궈타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다카하시 고조 사장 등 샤프 경영진과 회동 후 가진 기자들을 만나 “우선적으로 교섭할 권리를 획득하고 9부 능선을 넘었다”며 “나머지 10%는 법률적인 면에서 거의 문제 없다”고 밝혔다. 샤프는 폭스콘 산하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사업을 매각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할 것, 액정 부문 등의 기술 보호 등을 내걸어 궈 CEO의 확실한 약속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궈 CEO는 “(적자폭이 큰) 태양광 패널사업 외에는 샤프를 분해하는 일은 없다”며 “브랜드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샤프는 “폭스콘에 우선교섭권을 부여하지는 않았다”며 폭스콘과 “최종 게약조건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며, 제안의 유효기간은 2월29일‘이라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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