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실장은 “현재 주택 매매 시장은 대출 규제와 미국 금리 인상, 공급 과잉 논란 등으로 분위기가 안 좋지만 설 이후는 주택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시기인 만큼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 주택 수요 및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시선이 많기 때문에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양 실장은 또 “분양 시장의 경우 건설사들이 2~3월에 주요 물량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라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전망”이라며 “하지만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등 도심 재건축·재개발이 이슈가 되고 있는 지역과 그간 공급이 많지 않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수서발 고속열차인 SRT 개통 호재가 있는 수서와 평택 등에도 관심을 둘만 하다고 설명했다.
주택 구입 시점에 대해서는 “신규 분양의 경우 관심 있는 지역에 물량이 나오면 청약에 나서는 게 좋고 기존 주택 매매는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 하반기나 내년 초까지 여유 있게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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