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 재진입 실험 성공하면 ICBM 개발 성공”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의도한 궤도에 진입했으며 미사일로서 진화된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보고에 출석, ‘이번 발사가 성공이냐, 실패냐’는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의 질문에 “좀 더 기술적으로 진화된 게 적용됐기 때문에 미사일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다만 “사거리가 늘어난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서는 (대기권) 재진입 등 여러 기술이 필요한데, 그건 고난도 기술이라 그것까지 성공했다는 것을 전제로 (성공했다고) 답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북한이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미사일을 한번더 실험해서 성공한다면 ICBM 성공이라고 확실히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현재 (위성)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된다”며 “북한은 지구관측위성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위성의 성능 발휘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두고 한·미 양국이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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