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안 대표의 공정성장론은 시장의 정의만 말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정의만을 가지고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의 공정성장론은 공정성장위원회 권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정부의 역할을 시장경제 감독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 개입은 최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김 위원장은 “시장의 정의와 사회의 정의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그것이 포용적 성장”이라고 주장했다. 더민주는 문재인 전 대표의 소득주도성장론과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등을 합쳐 ‘포용적 성장’이란 당의 성장 담론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안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향해 “공정성장만 하면 시장이 (약자를) 착취하게 돼 있다. 경제를 잘 몰라서 누가 가르쳐준 공정성장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안 대표가 자신을 샌더스라고 했다가 스티븐 잡스라 했다가 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형윤기자mani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