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은 참으로 종잡을 수 없는 ‘럭비공 정권’이자 국제평화까지 위협하는 세계적인 ‘악동 정권’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북한의 광기 어린 행동을 완전히 끊을 수 있도록 강도높고 실효적인 제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우리 국회도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북한 궤멸’ 발언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한 말씀”이라고 평가한 뒤 “아직도 야당 내에서 북한 김정은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화해와 협력 타령만 늘어놓는 어설픈 평화주의자들이나 아마추어식 이상주의자들의 생각을 확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표는 더민주의 20대 총선 공약에 대해 “내용을 파악해 보면 퍼주기식 포퓰리즘 일색이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공약은 당장 달콤한 사탕으로 다가오지만 결국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망치는 치명적인 공약이 될 것”이라면서 “국정 경험이 많은 김종인 위원장이 새로 당을 맡았고 정책공약단에 예산·세금 전문가가 많이 포진해 있음에도 과거 야당 시절의 망국적 포퓰리즘 공약이 돼 되풀이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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