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들은 지난해 2월 “캐디 빕(조끼)을 통한 광고효과가 연간 5,000만달러(약 550억원)로 추산되지만 PGA 투어로부터 돌아오는 몫은 없다”며 자신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캐디 빕에는 대회 후원사 로고 등이 새겨져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은 “캐디들이 빕을 입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고 캐디들은 직업을 택할 때 대회 기간에 빕을 착용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 가운데 하나로 여겼을 것”이라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프로투어캐디협회 회장인 제임스 에드먼드슨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PGA 투어 측은 “판결에 만족하며 캐디들과 함께 더 좋은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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