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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력 대선주자 샌더스, 대북제재법안 투표 불참 왜?

뉴욕 등지서 유세 활동...“북핵 끝내려면 제재강화는 불가결”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부상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전날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대북제재법안 투표에 불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주만 해도 TV토론회에서 “북한을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가했지만 투표에는 정작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 뉴욕에서 미국의 저명한 흑인 민권운동가이자 목사인 알 샤프턴과 조찬하는 등 다음 선거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몰려 있는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다음 경선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샌더스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불참했다”며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끝내려면 제재강화는 절대적으로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가 어떤 국가보다 미국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는 나라’라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가장 큰 위협으로서, 러시아나 중국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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