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석유회사 아람코에 홍콩과 사우디 동시상장 방안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중국이 홍콩과 사우디 중복상장을 전제로 중국 펀드가 아람코의 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뜻을 전했다"면서 "만약 이 같은 제의를 사우디가 받아들이면 홍콩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저유가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사우디가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 등을 고려해 제의를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아람코는 앞서 지난 1월 원유를 제외한 정유와 석유화학 등 일부 사업 분야의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정유 등 일부 사업 분야만 상장한다 해도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최소 900억달러(약 110조원)를 넘을 것"이라며 "IPO를 통해 아람코는 50억~100억달러(약 6조~12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중국 원유 수입의 16%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 초 사우디 등 중동 지역으로 첫 해외순방에 나서는 등 중동 국가와의 에너지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우디 원유생산을 전담하는 아람코의 일일 산유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25만배럴에 달했다. 아람코의 원유 매장량은 2,600억배럴이며 천연가스는 500억배럴이다. 이는 상장된 석유기업 가운데 가장 큰 엑손모빌의 12배가 넘는 양이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
블룸버그는 "올해 초 중국이 홍콩과 사우디 중복상장을 전제로 중국 펀드가 아람코의 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뜻을 전했다"면서 "만약 이 같은 제의를 사우디가 받아들이면 홍콩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저유가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사우디가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 등을 고려해 제의를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아람코는 앞서 지난 1월 원유를 제외한 정유와 석유화학 등 일부 사업 분야의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정유 등 일부 사업 분야만 상장한다 해도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최소 900억달러(약 110조원)를 넘을 것"이라며 "IPO를 통해 아람코는 50억~100억달러(약 6조~12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중국 원유 수입의 16%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 초 사우디 등 중동 지역으로 첫 해외순방에 나서는 등 중동 국가와의 에너지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우디 원유생산을 전담하는 아람코의 일일 산유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25만배럴에 달했다. 아람코의 원유 매장량은 2,600억배럴이며 천연가스는 500억배럴이다. 이는 상장된 석유기업 가운데 가장 큰 엑손모빌의 12배가 넘는 양이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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