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남이공대학교에 따르면 컴퓨터정보과 일본취업반 학생 11명이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최근 GCS 등 5개 일본 IT기업에 취업했다. 지난해 1월 해외취업반으로 선발된 이들은 그 동안 일본어 수업과 일본 기업들이 요구한 웹 시스템 구축, 안드로이드 앱 개발 등 맞춤식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지난달 일본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영남이공대를 방문,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을 확정했다.
이들의 평균 임금은 25~30만엔 정도로 일본 4년제 대학 졸업생들과 동등한 조건이다. 숙박비 등 생활비 일부도 지원받는 조건이어서 성공적인 해외취업 사례로 꼽힌다.
일본 기업들이 한국 IT인력을 선호하는 이유는 성실하고 전공지식도 뛰어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월드소프트이에스에 취업한 김광태(24)씨는 “막상 해외취업에 도전해보니 크게 어렵지 않았다”며 “다음달 입사를 앞두고 막바지 일본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상호 지도교수는 “지난해 10명의 학생들이 일본에 진출했는데 현지 기업들이 반응이 매우 좋다”며 “매년 일본 취업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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