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신안인스빌 아파트가 980세대 모집에 단 2가구가 계약한 분양 참패를 기록한지 한달이 다돼갑니다.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 10대 건설사들이 올해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성패가 주목됩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다음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동탄 파크자이’ 979가구와 ‘더샵’ 745가구를 분양합니다. 현대건설도 5월 1,479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동탄’을, 롯데건설은 연내에 ‘롯데캐슬’ 945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올해 10대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 물량은 4,148가구입니다. 동탄2신도시 전체 분양계획물량의 32% 수준입니다.
지난 2012년 첫 분양을 시작한 이후 작년까지 대형건설사의 공급은 5,029가구에 불과했습니다. 10대 건설사들은 올해에만 지난 3년치에 가까운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셈입니다.
업계에선 대형 건설사들이 동탄2신도시에서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단 2명 계약에 그쳐 체면을 구긴 아파트가 중소 브랜드였던 반면, 10개 건설사의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높다는 게 첫번째 이유입니다.
이에더해 동탄2신도시의 잇따른 교통호재도 긍정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KTX 동탄역이 이르면 오는 6월, GTX 동탄역은 2021년 개통 예정입니다. 지난달에는 노면 전차인 트램 도입이 확정됐습니다. 30분내 서울 접근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여기에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로 교통시설은 더욱 다양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과잉공급에 미분양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대출규제 강화로 빚내서 집사기는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금리 불확실성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탄1신도시는 미분양이 쌓여 ‘분양 무덤’으로까지 불렸습니다. 바로 옆 동탄2신도시가 브랜드 밸류를 앞세운 10대 건설사의 분양 전략이 먹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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