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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월 거래량 반토막… 경북은 60% 뚝

작년 거래 급증 따른 기저효과 영향

세종시는 1년 만에 44% 늘어 대조

대구에서 지난 1월에 이뤄진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6만2,3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월에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인 7만9,320건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 1월 거래량보다는 18.1% 늘어났으며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거래량이 최대치를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지난해 부동산 훈풍을 이끌었던 대구·경북이다. 대구의 경우 1월 거래량이 2,035건으로 전년(4,242건)에 비해 52% 줄었다. 경북도 2,615건을 기록하며 60.5% 급감했다.



서울은 지난해 1월(1만1,005건)보다 6% 줄어든 1만340건의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감소 폭(14.5%)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지난해 141건에서 올해 204건으로 1년 만에 44.7% 급증했다.

한편 서울 강남권 재건축 등의 가격 상승 폭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 반포미도 전용면적 84.96㎡의 경우 지난해 12월(10층)과 지난달(8층)의 거래가격이 9억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강동 둔촌 주공4단지 전용 99.61㎡(6층) 가격은 8억원에서 7억8,200만원으로 하락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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