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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43년만에 전구간 복선전철로 연결

숭의역~송도역 4.3㎞ 27일 개통

교통편의 개선… 인천 남부권 들썩

유동인구 증가 전망 상권부활 기대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 구간이 모두 연결됨에 따라 인천 남부권이 들썩거리고 있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 단절구간인 숭의역(옛 남인천역)~송도역간 4.3㎞이 오는 27일 개통된다. 지난 1973년 11월 당시 수인선(협궤열차)의 종착역이었던 남인천역이 폐쇄되고 송도역이 종착역이 된 지 43년 만이다. 숭의역에서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 구간 3㎞은 새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수인선을 이용해 인천역에서 경인전철로 환승해 서울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그동안 인천 남부권 시민들은 서울로 출퇴근 하기 위해 경인전철 동인천역을 이용하거나 수인선 송도역을 통해 오이도역에서 서울 지하철 4호선을 환승해 서울을 오갔다. 그러나 오는 27일 인천역~송도역 구간 7.3km의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이같은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역과 신포역은 접근이 까다롭던 경기도 서부지역에까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역~송도역 복선전철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인천 구간은 지난 2012년 우선 개통된 송도∼오이도 13.1km 구간과 이어지고, 인천역에서 시흥시 오이도역까지 환승 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



오는 2017년 한양대∼수원 19.9km 구간이 완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총 52.8km 구간(기존 안산선 포함)의 전 구간이 모두 개통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인선 인천구간 개통에 따라 인천 원도심의 철도 교통망이 확충돼 시민 교통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인선은 일제강점기 때인 1935년 소래 등서 생산되는 소금을 수송하기 위해 총 연장 52㎞로 건설됐다. 그러다 1970년대 이후 이용객과 화물이 현저히 줄어들어 경제성이 크게 낮아져 1973년 11월 종착역이었던 남인천역(현 숭의역)이 폐쇄되고 송도가 종착역이 됐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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