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도시농부를 6만3,000명으로 늘리고 도시 텃밭을 138ha로 확대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도시농업육성 시행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올해 도시농부를 지난해 4만3,000명에서 시 전체인구의 1.8%인 6만3,000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텃밭도 지난해 118ha보다 16.9% 늘어난 138ha를 조성한다. 이는 부산 지역 가구당 1㎡(0.3평) 규모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희망나눔텃밭 조성 등 30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노숙경험인과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나눔텃밭은 미활용 국·공유지인 강서구 신호동 신호지구(1만3,954㎡)와 강동동 강동지구(1만3,194㎡)에 공동체 정원 2곳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텃밭과 비닐하우스, 정원(약초원, 허브가든), 원두막, 주민참여텃밭 등이 조성된다.
도시농업 육성의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해 옥상 등 시청사 빈 공간에 200㎡ 규모의 도시텃논을 조성하고 일선 학교에는 식생활·생태교육·교우관계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학교·치유텃밭’ 등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람과 곤충, 식물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친환경 도시양봉도 운영하고 어린이들에게 도시농업을 알리기 위해 ‘시장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텃밭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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