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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연기금 일본공적연금 채권 팔고 주식 보유비율 늘린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채권 대신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일본 주식가치가 3년래 최저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크레디아그리꼴은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GPIF이 일본 채권 비중을 25% 밑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보다 10%포인트 낮은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에 따라 GPIF가 일본 주식 540억 달러를 추가로 매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GPIF의 총 운용기금 규모는 1조2,000억 달러(약 1,461조원)에 달한다.

도쿄 소재 크레디아그리꼴의 카즈히코 오가타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GPIF는 채권 비중을 낮추고 더 공격적으로 일본 주식과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의 일본 환율담당 슈이치 오사키도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일본 국채 비중을 줄이고 일본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3·4분기 GPIF의 GPIF 수익률은 마이너스 5.59%로 사상 최대의 손실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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