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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BC, 최고 105층·1만5,000㎡ ‘국제교류지구’ 중심으로

서울시-현대차 사전협상 마무리…용적률 799%에 상업지역 적용 내년 상반기 착공

1조7,491억 공공기여는 교통인프라 확충, 종합운동장 정비 등 용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 일대(옛 한전부지)가 최고 105층 메인타워와 1만5,000㎡ 규모의 전시장·공연장·컨벤션 센터 등을 갖춘 ‘국제교류복합지구’ 중심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7일 현대차그룹과 6개월에 걸친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현대차 부지(옛 한전부지)에 대한 도시계획변경, 건축 인허가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세부 계획을 보면 우선 법정 최대 규모의 용적률 799%가 반영된다. 105층 높이의 메인타워(56만 611㎡)를 비롯해 총 6개 동이며 주요 용도는 △전시·컨벤션 (50,251㎡) △공연장(29,850㎡) △호텔(57,496㎡) △업무시설(137,821㎡) △판매시설(86,818㎡) 등이다. 이 같은 다양한 시설이 들어 올 수 있도록 이 일대는 현행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 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용면적 1만5,000㎡ 규모의 전시장이 들어서고, 국제 수준의 공연장과 컨벤션 시설은 코엑스~잠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MICE 클러스터에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또 부지 중앙의 공공 보행통로를 통해 코엑스와 탄천, 잠실운동장 및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 축을 형성하고, 주변에는 카페와 조형물 등을 설치해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한다. 메인타워 최상부 104~105층은 전망대로 만들어져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전시가 치러지는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서울시로 제공되는 공공기여는 그간 감정평가 등 과정을 거쳐 1조 7,491억 원으로 결정됐다. 기본적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잠실 종합운동장 정비, 한강·탄천 일대 물환경 개선 및 수변공원의 조성 등에 사용된다.



향후 시는 현대차그룹에서 사전협상 내용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주민 제안서’를 제출하면, 유관부서와 기관 협의, 주민공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 개발계획을 결정하게 된다. 오는 6월까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수도권정비심의를 끝내고, 환경·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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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부지 개발계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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