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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

BNK금융지주는 17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성세환 회장이 차기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추위’는 성세환 회장이 지난 임기동안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시현함은 물론 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경남은행 계열사 편입과 완전 자회사화 및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 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또 현재 대내외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그룹의 중장기 경영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배구조 하에서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탁월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성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관계자는 “회사의 최고경영자 승계규정에 의거 지난 3일 1차 회추위를 열고 회장 후보군 가운데 성 회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며 “오늘 열린 2차 회추위에서는 성 회장에 대한 심층 면접 및 자격요건 검증을 실시해 3월 중 개최될 주주총회에 3년 임기의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할 것을 최종 결의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3일 열릴 이사회에서 성 회장 선임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면 같은 달 25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당초 성세환 회장의 임기는 정기주주총회일보다 약 5개월 뒤인 8월13일로 이때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야만 한다.

하지만 회계연도 중간에 회장을 선임하게 되면 조직적인 낭비가 클 것이라는 ‘회추위’와 내부의견을 수용해 성 회장은 본인 임기를 단축하는데 동의한 바 있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같은 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도 개최해 경남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로 현 경남은행장인 손교덕 행장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손 행장은 경남은행을 1년간 더 이끌게 된다.

손 행장은 경남은행이 BNK금융의 계열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조직을 잘 추스리고 이후 목표한 경영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등 지난 2년간의 조직 관리 및 경영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최종 확정되면 손 행장은 경남은행이 BNK금융으로 편입한 이후 첫 연임 은행장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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