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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년 숙원사업, 만덕3터널 드디어 착공

23일 오후 2시 북구 만덕2동 터널 갱구부서 기공식

만덕3터널 위치도. /제공=부산시




부산의 20년 숙원사업인 부산 만덕3터널 건설공사가 드디어 속도를 낸다.

만덕3터널이 완공되면 교통 정체 등 고질적인 서부산권 교통 문제가 해결되고 원도심과의 모세혈관 도로망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오는 23일 오후 북구 만덕동 만덕3주공아파트 앞 터널 갱구부 건설부지에서 ‘덕천동∼아시아드 주 경기장(만덕3터널) 도로건설공사 기공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만덕3터널은 20년 넘게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던 사업으로 서부산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부산시가 1995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했으나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을 오가며 사업계획이 수차례 바뀌는 등 많은 난항을 겪었다.

이러다가 지난 2012년 1월에 대도시권 혼잡도로로 지정되면서 자체 재정사업으로 추진 할 수 있는 가닥이 잡혔고, 타당성조사 와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달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만덕3터널은 총길이 4.37㎞(터널 2.24㎞), 왕복 4차로 규모로 총 사업비는 1,658억원이다.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부산건설본부 관계자는 “만덕3터널이 개통되면 교통량 급증에 따른 만성적인 서부산권 교통 문제가 해결되고, 동래 및 서면권의 원도심과 북구 및 김해 양산 지역간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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