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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만이라도 들려줘” 배우 양금석씨 스토커 또 재판에

문자·음성메시지 등으로 배우 양금석(55)씨를 스토킹한 60대 남성이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모(6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14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문자·음성메시지 약 100건을 보냈다. 그는 문자에서 양 씨를 ‘영원한 내사랑 곰탱이’라고 불렀다. 또 ‘우리들의 꿈과 사랑을 축복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쁜 내 곰탱이를 낳으시고 기르신 내사랑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등 내용을 써서 문자 메시지로 전송했다. “빨리 전화 풀어라. 좋은 말 할 때 풀어라. 목소리만이라도 들려줘”라고 녹음한 음성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2011년부터 양 씨 팬이었던 그는 2012년 지인을 통해 일면식도 없는 양 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최 씨가 양 씨를 스토킹하다 재판에 넘겨진 건 이번이 두 번째. 그는 2012년 10월~2013년 8월 양 씨에게 매달 100건가량의 문자를 보내며 스토킹하다 작년 7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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