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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정동영이란 낡은 정치와 싸우겠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김 의원은 정 전 장관과 20대 총선에서 전주 덕진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장관이 순창에 내려올 때부터 씨감자 재배가 아니라 덕진 출마가 목표였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저는 정 전 장관의 1996년 정계 입문과 덕진 출마 때 선거기획팀으로 참여한 데서 시작해서 2번 전국 최다 득표할 때 정책공약 담당이었고 6년간 지구당 정책실장을 역임해 오른팔 또는 브레인으로 불리기도 한 10년 동지”라면서 “화려한 정치의 길을 걸은 정 전 의원은 2009년 재보선 탈당 후 덕진 무소속 출마 강행과 2015년 관악을 보선 출마로 실망을 준 데 이어 이번 국민의 당 입당과 덕진 출마는 3번째 마지막 패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주 덕진 출마는 더 이상 야권 지도자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백의종군하는 험지 출마가 아니라 3번 당선시켜준 양지로 돌아오는 것에 불과하고 가장 쉬운 곳에서 안전하게 4선에 도전해 금의환향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호남을 볼모로 한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야권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겠다. 사이비 진보와 비전 없는 전북발전의 껍데기와 싸울 것”이라며 “분열의 정치와 한 판 싸워 멋지게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형윤기자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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