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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동영? 심심하니까 글 하나 썼겠죠 뭐"

"정체성 운운했다는데 뭔소린지" '무시 전략' 나서

당내 김현종 영입 비판에는 "성격 맞지 않으니 글 올릴 수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왼쪽)와 정동영 국민의당 전 의원.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동영 전 의원으로부터 ‘정체성 비판’을 당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1일 “심심하니까 글 한 번 쓰는 것이겠죠 뭐”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에서 일정 소화 중 기자들과 만나 “내용이 뭔지는 모르겠다. 정체성 운운했다고 하는데, 정체성 자체가 뭔지도 모르겠고 개인이 글 하나 쓴 것 갖고 논평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의 지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무시 전략’에 나선 셈이다.

김 대표는 장하나 의원 등 당내 의원 일부가 한미FTA를 주도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입당을 비판한 것에 대해 “자기네 성격에 맞지 않으니 글을 올린 것”이라면서도 “글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섞여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뭐라고 말했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시며, 현재도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 북한 궤멸론으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김 대표의 ‘정체성’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대표를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현을 인용,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 대표는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과 관련해서는 “선거가 불과 며칠 안 남은 만큼, 늦어도 29일에는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29일 날짜를 정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여전히 선거구 획정과 함께 쟁점법안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법안이 그동안 잘 타결 되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선거법은 29일 정도에 타결돼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쟁점법안과 별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현역의원 평가에 따른 ‘하위 20% 컷오프’와 관련, “공천관리위 활동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공관위가 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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