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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2만명 성매매 리스트 조직 총책 검거

22만명의 성매매 고객 명단을 만들어 관리한 조직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남 성매매조직 총책 김모(36)씨와 고객을 유인한 채팅조직 총책 송모(28)씨를 최근 대구에서 체포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관리한 성매매 장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들이 실제로 5,000여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 등 조직원 55명을 입건했다. 입건자 중 김씨를 포함한 조직 총책(업주)은 5명, 채팅요원은 32명, 성매매 여성은 18명이다. 이 조직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남성을 유인하는 '채팅요원', 채팅요원을 모집·관리하는 '오더장', 성매매 여성을 성매수 남성에게 태워다주는 '운전요원',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는 '박스장', 성매매 여성 등의 분업 형태로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수사는 여론기획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라이언 앤 폭스'사가 강남의 성매매조직이 관리한 고객 명단이라며 두 차례에 걸쳐 총 22만개의 전화번호가 적힌 엑셀파일을 공개해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자에 대한 수사까지 아직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며 "성매수자를 추적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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