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수자가 일반운전자보다 사망자 수 67% 줄어
교통안전공단이 경북 상주시에 소재한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시행한 안전운전 체험교육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육을 받기 전보다 교통사고를 50%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교육생 50,181명의 교육 전·후 12개월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4%,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운전 체험교육은 여러 가지 안전지수항목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누적교통벌점은 52%가 감소했고 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68%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9년 3월에 문을 연 교통안전교육센터는 기존의 이론중심에서 위험회피코스 등 13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체험, 빙판길 급제동 등 실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오영태 이사장은 “이 같은 성과는 우리나라보다 약 15~25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한 일본, 프랑스 등 여러 선진국 체험교육시설의 사고 감소율을 상회 하는 결과”라며, “공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0월에 수도권에도 교통안전교육센터를 추가로 건립해 접근성과 콘텐츠를 확대해 교통사고가 더 줄어들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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