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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 부전제 급성폐수종 예방 효과 있다"

발기 부전제를 적절히 활용하면 수영선수나 잠수부의 급성폐수종을 예방해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더햄 소재 ‘고압의학 및 환경심리학 듀크 센터’의 의료실장 리처드 문 박사 팀은 발기부전제 실데나필(비아그라 등의 원료명)을 운동 전에 저용량 복용하면 소위 수영으로 인한 폐수종(SIPE) 위험이 예방됐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숙달된 운동선수도 찬물에 들어가 운동하면 팔과 다리가 수축되면서 심장과 폐에 혈액이 가득 차 이로 인해 호흡곤란·각혈·혈액 속 산소 농도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발기 부전제를 잘 활용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급성폐수종은 페혈관 고혈압과 페동맥 쐐기압 증가 때문인데, 실데나필이 말초 혈관으로의 혈류 유입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 급성폐수종 증상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51세인 한 선수는 과거 호흡곤란과 통증, 각혈 등 SIPE 증상으로 선수생활을 중단할 뻔했으나 2011년부터 경기 전 실데나필을 복용한 결과 수영거리만 10km인 ‘울트라 경기’ 5번을 포함, 20 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문 박사는 앞으로 좀 더 큰 규모의 집단을 대상으로 효과와 부작용 등을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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