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6학번 입학생입니다. 다음 주면 OT(orientation의 줄임말)인데, 진짜 술 많이 마시나요? 저처럼 술 못 마시는 사람은 아싸(아웃사이더의 줄임말. 무리와 섞이지 못하고 밖으로만 겉돈다는 뜻으로 속칭 ‘왕따’라고도 함)되나요? ”
2월의 꽃, 새터(새내기 새로 배움터) 시즌이 되면 네이버 지식인에 신입생들의 우려 섞인 글들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온다. 새내기를 벌벌 떨게 하는 공포의 OT괴담, 해마다 이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신입생 환영회에서의 음주 사망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 ‘사발주’와 같이 과음과 폭음을 강요하는 잘못된 음주 문화, 군대식 단체 기합 등의 강압적인 분위기의 새터문화. 올해부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대학, 기업, 정부가 나섰다. ‘모르면 마시면서 배워라’는 일부 대학생들의 비틀린 음주관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경제 썸에서 대학 신입생 환영회의 모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정가람 기자 gara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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