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컨퍼런스는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핵융합 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학술회의로 미국, 일본, 중국, 네덜란드 등 해외 7개 연구기관 및 19개 국내 대학 등에서 핵융합연구자 약 3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전도핵융합장치 KSTAR의 연구성과가 발표돼 국내외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KSTAR는 지난해 실험을 통해 핵융합 연구를 위한 최적의 운전 환경인 고성능 플라즈마의 유지시간 55초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핵융합 장치 중 세계 최장 운전 기록으로, KSTAR의 플라즈마 제어성능 및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다.
또 기존의 초전도 자석 자기장을 이용한 플라즈마 유지 방식이 아닌 가열장치를 활용해 플라즈마를 유지시켜주는 ‘비유도성 전류구동 방식’을 구동해 최초로 고성능 플라즈마(H-모드)를 12초 동안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KSTAR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핵융합 상용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플라즈마 연속 운전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컨퍼런스에서는 KSTAR를 활용한 핵융합 플라즈마 공동실험에 참여한 국내외 연구자들의 기조연설(7건), 구두 발표(49건) 및 포스터 발표(140건)가 진행, KSTAR 연구성과 발표, 공유와 함께 핵융합 R&D 방향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기만 핵융합연 소장은 “세계 핵융합연구자들에게 KSTAR가 핵융합 상용화 핵심 연구를 위한 심층 물리연구 장치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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