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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 경쟁력을 키워라] "K스마일로 외국인 손님 맞아주세요"

미소가 관광상품 될수있게 노력

교통·숙박 등 질적 개선도 병행

<관광2면> 전주
'2016~2018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환영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25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K스마일 캠페인' 행사 모습.

일본 관광산업에는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라는 말이 있다. '대접하다' '환대하다'는 의미인데 더 자세히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극진한 일본식 대접'이라는 것이 된다. 지난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최종 경연에서 일본 측 대변인으로 나선 프랑스계 일본인 아나운서 다키가와 크리스텔이 손동작까지 섞어가며 '오, 모, 테, 나, 시'를 한 음 한 음 끊어서 발음했고(브리핑 자체는 프랑스어로) 이것이 유치성공에 기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지금은 영어로도 그대로 'omotenashi(hospitality)'라고 통용된다. 이는 일본 관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본인은 친절하고 또 최소한 거짓말로 손해는 입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미지의 대명사가 됐다.

한국 관광에는 어떤 이미지가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한국방문위원회 등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는 'K스마일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K스마일'을 풀어서 말하면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라고 한다. 스마일(미소)이라고 하니 '웃자, 친절하자'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범위는 그보다 훨씬 넓다. 교통·숙박·음식·쇼핑 등 모든 관광 분야에서 질적으로 개선해 관광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물론 이러한 캠페인이 처음은 아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유사한 대국민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번 '2016~2018 한국방문의 해'를 진행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셈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관광국가 프랑스도 역시 불친절한 자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2000년 전후로 '봉주르 친절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



'내가 왜 이방인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만족한다면 결국 우리 국민들, 우리 자신도 만족할 수 있다는 의미다. K스마일이 일시적인 캠페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생활이 돼야 하는 이유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다양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미소 자체가 관광상품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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