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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울 지역경제를 주목하라] 고강도 재정개혁 빚↓ 미래투자↑

상반기중 광역단체 첫 '채무제로'

경남도는 미래세대에게 빚을 떠넘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강력한 재정건전화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홍준표 도지사 취임 이후 취임 3년만에 매일 11억원 씩을 갚아 1조 2,531억원을 상환했다. 올 상반기 중에 나머지 채무 957억원도 다 갚으면, 해방 이후 광역자치단체 사상 처음으로 '채무제로(Zero)'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 경남도는 정부의 재정분석 평가결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자치부가 242개 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정분석 평가 결과, 경남도가 전국 광역단체 중 최우수 단체로 선정된 것이다.

정부의 재정분석은 건전성·효율성·정책유도 3개 분야 24개 지표에 대해 분석한 것으로, 경남도는 재정분석 지표인 통합재정수지비율, 지방공기업에 대한 총자본 대비 영업이익률, 출연출자금 비율, 세외수입체납액 증감률 부문에서 우수 단체인 '가' 등급을 평가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채무감축을 중심으로 한 경남개발공사의 영업이익률 전년 대비 4.67% 포인트 상승, 유사성격의 출연기관 구조조정·통폐합, 축제성 행사에 대한 경비 최소화 등의 결과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의 재정 건전화 정책은 타 지자체처럼 손쉽게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한 것이 아니다"며 "재정점검단 신설을 통한 철저한 재정분석과 진단, 재정 건전화를 위한 노력 등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빚을 갚기 위해 쓰던 돈을 올해부터는 후대의 먹거리를 마련하고 어려운 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분야에 재정 지출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미래 50년 역점사업에 집중 투입해 5+1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남의 미래 50년을 위한 5+1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투자 8조 4,876억원, 경제유발 103조 8,322억원, 고용창출 24만 2,355명에 이를 전망이다. /창원=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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